검찰이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3천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8)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건의 성격과 범행 전반에서의 지위와 역할, 직접 또는 가족을 통해 취득한 이득 규모 등을 고려하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서씨는 70년대 하이틴 스타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다. 1959년 태어난 서씨는 7세 때 당시 동양방송의 어린이합창단으로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1969)와 ‘푸른 사과’(1969), ‘방년 18세(1973)’ 등에 출연했다.
서씨는 금호여중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롯데제과 CF에 등장하기도 했다. 서씨는 이후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1977년 TBC 신인상을 받았으며 1978 TBC 드라마 ‘상노’에서 용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서씨는 “재판 받으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이 들어 한심하게 느껴졌다”며 “이게 죄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안일함을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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