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달 10일경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 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에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00여명 가량이 함몰됐으며,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 추가 붕괴가 발생해 모두 200여명 가량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원인은 지난 달 3일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으로 지반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과학원 지질학자들이 지난달 20일 북한 지질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한 번만 더 핵실험을 하면 산 정상이 붕괴돼 지하 방사능 오렴 물질이 대기중으로 분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은 풍계리 만탑산에서 2~6차 핵실험을 진행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역시 지하 핵실험 영향으로 산의 암반 약화와 변형이 발생해 ‘산 피로 증후군(tired mountain syndrome)’ 징조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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