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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개드는 종말론]① 행성X '니비루' 접근 11월19일 지구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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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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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7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이 11월 19일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행성X(Plant X)라 불리는 ‘니비루(Nibiru)’가 지구에 근접함에 따라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주장의 근거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니비루가 우리 태양계와 네메시스(태양계 너머의 쌍둥이 태양) 사이에서 극단적인 타원 궤도를 그리고 있는데 태양 부근을 지날 때 그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고 주장했다. 이 때 지구 질량의 23배로 추정되는 니비루가 지구에 영향을 미쳐 지구 자전축을 틀고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지질 취약 지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얘기다. 이들은 니비루 공전 주기가 3600년이며 올해 11월 19일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시점으로 예상했다.

니비루는 우리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보다 먼 궤도에서 공전한다는 이론상 존재하는 천체다. 19세기 말 천문학자들이 해왕성 궤도운동이 불규칙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거대한 행성이 태양계 너머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행성을 행성X, '니비루'라 칭했다.

이후 니비루가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지난 8월에는 음모론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가 9월 23일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장이 빗나가자 그는 인터뷰를 통해 “9월 23일은 성경 계시록에 나온 숫자 33을 해석한 것이며 종말은 미뤄진 것에 불과하고 지구는 이미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니비루는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고 그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면서 “니비루가 실존하고 궤도에 가까워지는 중이라면 육안으로 관측돼야 하는데 단 한 차례도 니비루를 관측한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하지만 나사의 해명에도 또 다시 니비루 종말론은 제기됐다. 음모론자들은 이번 종말론의 근거로 최근 지구에 지진과 화산 폭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지진과 화산 분출 빈도가 잦았고 이 재해들은 니비루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전 세계 지진 활동이 11월 19일부터 급속히 증가하고 지구는 이상 기후와 태풍 등을 겪다 12월 인류 절반 이상이 사망하거나 인류 전체가 멸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니비루는 이론상으로 존재하는 천체이며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근거가 모호하다고 말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종말론이 제기 돼왔지만 예측은 모두 빗나갔고 이번 주장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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