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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한반도, 재래전 터져도 수일만에 3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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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한반도에서 핵 전쟁 대신 재래식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며칠 만에 30만명이 사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의회조사국이 의원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반도 인구 밀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군사적 충돌 발생 시 최소 250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는 10만명의 미국 시민도 포함됐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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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대량 살상을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 공격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북한의 경우 서울 등을 목표로 1분에 1만발 이상을 쏠 수 있는 포격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재래식 무기만 사용하더라도 전쟁 초반에 3만명에서 30만명 이상이 죽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CRS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 일본, 러시아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대규모 미군 병력이 한반도에 투입될 경우, 다수의 전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상황이 복잡해진다는 전제 아래 중국이 참전을 결정할 경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군사적 갈등은 한반도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가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CRS는 "일부 전문가들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을 북한이 보유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다만 "북한이 이유 없이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CRS는 그동안 미국이 취한 정책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제재, 외교, 군사력 전개 등이 느렸다"면서 "북한의 무기 개발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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