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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영학의 두 얼굴…“원하는 것 얻기 위해 거부 못해”

최종수정 2017.10.30 07:31 기사입력 2017.10.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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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아시아경제 홍민정 기자]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악마를 보았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추석 연휴가 끝날 무렵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던 열다섯 살의 하늘이(가명), 어린 여중생의 죽음이었다.

하늘이가 실종된 날 어머니는 딸의 실종신고를 했다. 그는 지구대에 직접 방문해 한 시간 가까이 딸에 대해 설명하고 서류를 작성했다. 하지만 1시간 남짓한 순찰을 제외하고 다음 날 11시까지 담당 경찰은 보이지 않았다.

담당 형사가 처음 연락한 건 신고 24시간 후, 하늘이가 사망한지 11시간 후였다. 초동수사가 탄탄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죽음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딸을 살해한 범인이 딸 친구의 아버지라는 것. 피의자는 '어금니 아빠'로 불리던 이영학이었다. 거대 백악종이란 희소병을 가진 그는 네 차례 수술로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그동안 이영학은 수많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희소병이 딸에게 유전됐다며 부인과 함께 도움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그의 마음은 여러 차례 방송 출연으로 변질된 걸까.

이영학의 동창들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이영학이 어린 시절부터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충격적인 범죄 행위가 있었고 불량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석연치 않은 부분은 이영학 아내의 죽음에도 있었다. 딸 친구를 살해하기 25일 전 그의 부인은 자살했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이영학의 부인. 이영학은 아내가 의붓 시아버지에게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그 충격으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영학은 부인의 자살 이유를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증거를 남기기라도 하듯 숨진 부인의 모습을 촬영했다.

딸 친구 살인사건 후 그의 부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 역시 점점 커졌다. 취재 결과 이영학 부인 자살의 가장 큰 의문점은 추락 지점에 있었다.

이영학은 부인이 자신과 다투던 중 화장실에 들어갔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추락 지점은 화장실 창문에서 수직이 아닌 사선 방향. 화장실 창문의 직하부분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 도중 취재진에게 이영학 부인 가족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그동안 이영학은 책, 방송을 통해 부인과 만남을 미화시켰지만, 가족들이 전한 사실은 완전히 달랐다.

수사 결과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이영학이 부인을 성매매에 동원해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이영학의 친딸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딸은 아버지를 싫어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있어야 자신이 수술을 받고, 원하는 것을 얻기에 아버지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사체유기를 시도한 이영학의 딸과 관련된 의혹들이 파헤쳐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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