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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부인' 성폭행 혐의 계부는 자살, 母는 범행 숨겼다 '수상한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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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영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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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부인 성폭행 혐의로 한 의붓 시아버지가 자살한 가운데, 모친의 수상한 행적이 공개됐다.

2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2일 이씨의 모친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영학이 딸의 친구인 여중생 A양(14)을 살해할 때 사용한 범행 도구와 A양의 옷가지 등 결정적인 증거들은 모두 불에 태워 없앤 사람이 이씨 모친 인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의 모친은 지난 1일 밤 이영학에게 "강원도 영월 집 앞에 비닐 봉투를 놓고 갔으니 태워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봉투를 소각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시 27분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신의 집 비닐하우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영학 의붓아버지의 아내이자 이영학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 등에 신고했다.

경찰은 검시 과정에서 숨진 배씨의 상의 안 주머니에서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적혀 있었다.

경찰은 배씨가 며느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모친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형법 제10장 155조에는 '위증과 증거인멸죄 경우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죄를 범했을 때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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