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성금 700억원이 전달됐다.
2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월 현재 세월호성금 가운데 희생자 가족과 피해자에게 전달한 성금은 693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유가족 중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 등인 48명 경우 부와 모가 일정비율씩 각각 나눠서 받았고, 아버지가 희생자인 한 가족은 3형제가 7000만원씩 나눠 받았다.
희생자 유가족 중 아버지가 신청하지 않고 어머니만 받은 경우가 4건, 어머니가 신청하지 않고 아버지만 받은 경우가 1건 있었다.
또 피해자 157명 중 156명에게 65억5200만원이 지급됐다. 나머지 1명은 신청접수 안내후 대기 중이다.
구조활동 과정에서 희생된 민간잠수자 2명에게는 1명은 배우자에게 1억500만원이, 나머지 1명은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5250만원씩 지급됐다.
김상훈 의원은 "희생자 유가족 중 신청의사가 없는 2인 가족에게 성금을 지급하고 연락이 안되는 2인도 꼭 찾아서 지급해야 한다"며 "국민성금 1141억원 가운데 435억원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사업에 배정한 바 있지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국가의 책임으로 인해 짓는 시설물들에 세월호 성금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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