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다음 달 16일에는 시험장 인근의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지하철·버스를 증편하는 등 총력 관리에 돌입한다.
24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수능시험 당일에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막아 수험생들이 수능 응시에 지장이 없도록 부·처·청,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우선 시험 당일 시 지역 및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전철·지하철, 열차 등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6~10시로 연장하고 증차 편성된다.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등교시간대(6:00~10:00) 집중 배차된다. 개인택시도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또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 수능 응시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수헙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반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최대한 정확하고 손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국 1180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도 제공된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제설대책 및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지진 정보 전달 체계도 마련된다.
답안지의 보안도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를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조한 경비 체계를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 경찰인력을 지원 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및 관리상태의 확인·감독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85개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대책 등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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