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가 또 한 고비를 넘었다.
24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3월 최종 계약 완료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바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판게아'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판게아는 미국 투자사 베인캐피털과 애플, 한국 SK하이닉스, 일본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인수목적회사다.
도시바 주식의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 전 거래가 종결되지 못해 재무구조 개선이 안 되면 2년 연속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각국 반독점 심사도 도시바가 정한 기한 내에 끝내야한다.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에는 6∼9개월가량 걸리므로 내년 3월까지 시간과의 싸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편 부채, 운전자금, 자본지출 추정치에 근거한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액은 2조 엔(약 20조3000억 원)이다. 한미일 연합에 참가한 SK하이닉스는 3950억 엔(4조14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시바 메모리 지분율은 도시바와 호야가 각각 40.2%, 9.9%를 보유하게 된다. 50.1%로 과반이 넘는다. 한미일연합이 갖는 지분율은 49.9%다. 이 중에서 SK하이닉스는 최대 15%까지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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