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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졌다"…올해 장기 무단결석 1만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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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351명, 중학생 6551명… 수사의뢰 211명 중 8명은 소재 불명
지난 9월 4일 공개된 CCTV영상에서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월 4일 공개된 CCTV영상에서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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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한 학기 동안 장기 무단결석 학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도 무단결석이라는 전조 후에 벌어진 만큼 무단결석 학생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장기결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3월2일~9월1일) 동안 10일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은 1만6928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초등학생이 7351명,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 6551명과 3026명이었다. 이중 2학기에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3868명에 불과했다. 교육당국은 무단결석 학생들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 21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지만 아직까지 8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초·중·고교별 무단결석 학생 현황(제공=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학년도 초·중·고교별 무단결석 학생 현황(제공=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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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학교 안과 밖의 경계선에 선 학생들이 많지만 무단결석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들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으로 논란이 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학생 역시 올해 60일 가량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학생은 지난 8월24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9월1일까지 7일 연속 학교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취학·무단결석 관리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6일 연속 결석할 경우 학교장이 학생 보호자에게 면담을 요청해야 한다. 학교장은 이를 교육장에게, 교육장은 교육감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이 이번 사건 대응 상황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이 사건을 알게된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피투성이 사진이 논란이 된 9월3일 오후였다.
김 의원은 "장기결석한 피해학생의 소재 파악을 위해 학교가 미리 나섰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은 소상하게 아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장기결석 아동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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