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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서만 국회 연설” 백악관, 홀대 논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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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목적은 북핵 해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 훈장인 '명예 훈장' 수상자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 훈장인 '명예 훈장' 수상자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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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1월 한ㆍ중ㆍ일 순방과 관련, "이번 (동북아) 순방의 주목적은 북한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고위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 중)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고 아주 특별하다"면서 "(방문국마다) 밤을 공평하게 나눌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방문 기간은 각각 2박3일인 반면 한국만 1박2일로 정해지면서 한국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명인 셈이다
그는 북핵 및 미사일 문제와 관련, "지난 25년간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북핵 프로그램 폐지 협상을 했지만 미국과 세계는 속았고 유엔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리는 북한에 문이 열려 있다고 신호를 보냈지만, '올리브 가지(화해)'에 대해 돌아온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20번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토 웜비어 사망, 미국인 억류, 김정남 살인 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과 반전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욱 어두운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논란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험프리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둘 다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일부 언론은 (안전 문제로)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안전이 우리의 고려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할 방법을 찾기 위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의지 표명에 대해선 "그의 평화에 대한 헌신을 존중하지만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훨씬 뛰어넘는 양자조치도 하기를 원한다"면서 "북한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중 기간 북핵 이슈와 함께 미ㆍ중 간 경제관계 '재균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관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대해 공정하고 호혜적인 대우를 제공해야 하며 약탈적인 무역과 투자 관행을 중지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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