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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 전용차량 작은 전기차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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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구청장실 3분의1로 축소... “예산 줄이고 대기질 개선에도 앞장서겠다” 기존 대형차 작은 전기자동차로 바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취임 직후 기존 구청장실을 3분의1로 축소했던 이성 구로구청장이 이번에는 구청장 전용차량의 등급을 낮췄다.

구로구는 차량 유지관리비를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앞장서기 위해 운행기준을 대폭 초과한 구청장 전용차량을 최근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구청장 전용차량은 2007년1월 구매한 오피러스.
이번에 교체한 차량은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오피러스는 배기량 2656cc, 길이 5m, 너비 1.85m, 높이 1485m 대형차다. 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길이 4.47m, 너비 1.82m, 높이 1.45m 중형차다.(전기차는 배기량이 없음. 비슷한 급으로 여기는 2016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배기량은 1580cc)

구로구 관계자는 "2010년 취임 후 구청장 차량의 등급을 낮추자는 구청장의 언급이 있었으나 구의 차량 운행기준이 있어 교체하지 못했다”며 “기존 차량 구입 후 10년이 지나 운행기준을 많이 초과하고 잦은 고장으로 인해 차량 교체를 해야 해 이번에는 구청장 뜻을 반영해 중형 전기차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 구청장은 2010년 취임한 현 서울시 재선 구청장 중 전임 구청장이 타던 차량을 최근까지 계속 탄 유일한 구청장이다. 그는 차량 교체로 인한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오랫동안 기존 차량을 탈 것을 주문해 왔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관용차량을 기존 차량보다 배기량이 작은 전기차로 교체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관용차량을 기존 차량보다 배기량이 작은 전기차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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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성 구청장 전용차량은 ‘구로구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 따른 '7년 경과, 주행거리 12만㎞ 초과 시 교체’라는 운행기준을 대폭 넘겨 10년8개월, 14만9379km를 운행했다.

구로구는 마침 전기차 구매에 대한 국비와 시비의 보조가 있어 이를 활용해 구청장 차량 교체에 나서게 됐다.

구로구는 구청장 전용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함에 따라 ‘친환경 도시 조성’에 앞장서는 구의 이미지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 옆면에 ‘더 푸른 구로’라는 글자도 새겨 넣었다.

차량교체로 휘발유를 사용하는 기존 대형 승용차 대비 최대 90%의 연료비 절감도 예상된다.
이성 구청장은 “구 예산으로 대형차를 타는 것에 심적 부담감이 항상 있었다”며 “차는 작아졌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다”고 차량교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청렴 구청장’으로 유명한 이성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직후 108㎡였던 기존 구청장실을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며 34㎡로 줄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 감사관 재직 시절에는 한 번의 금품수수와 향응에도 공직사회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만들기도 했다.

구로구청장 취임 후에도 구청장까지 감사가 가능한 옴부즈맨제도, 접대근절을 위한 청렴식권제, 청렴 모니터링을 위한 청렴해피콜, 청렴도 자가진단시스템, 5급 이상 청렴도 평가제도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조례 등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공무원은 돈을 바라보면 공무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청탁과 관련한 그 어떤 돈도 받지 말고 구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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