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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한국에서 첫 출항..이유있는 자신감 '역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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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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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처음부터 계획 삼은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디 컴퍼니 신춘수 대표, 에릭 셰펴, 김용수, 왕시명, 이상욱, 조성윤, 케니, 정동화, 문종원, 김봉환, 임선애, 윤공주, 전재홍, 임혜영, 서승원, 송원근, 이지수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12년 첫 항해 당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예상치 못한 비극 앞에서도 사그라지지 않았던 사랑과 용기를 담아냈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타이타닉'을 국내로 가져오면서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토리와 각본, 음악, 한 배우가 많이는 다섯 가지 배역을 소화하는 앙상블 캐스트, 연출 예릭 셰퍼에 대한 믿음으로 '타이타닉'의 성공을 자신했다.
'타이타닉'은 주인공이 중심이 돼 끌어가는 이야기가 아닌, 1,2,3 등실 승객과 화부, 선장, 선원 등 타이타닉호에 있었던 모든 인물을 조명한다. 축구장 크기에 11층 높이의 타이타닉호를 구현해내 1등실과 3등실, 한 신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보여준다.

에릭 셰퍼는 이같은 연출에 대해 "우리 공연을 보면 사진 여러개를 늘어놓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이걸 연결했을 때 관객들이 배에 직접 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극대화시켰다"고 전했다. 이 그림은 한 장면에 집중하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더 큰 그림에서 뮤지컬을 바라볼 수 있게 한 장치다.

무대 밑에 있던 오케스트라도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 신춘수 대표는 "타이타닉호에는 언제나 음악소리가 흐른다. 어느 층에서나 연주를 하고 있다. 그 점을 부각시켰다. 또 음악을 물이 흐르듯이 계속 흐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작품들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타이타닉'으로 뭉쳤다. 에릭 셰퍼는 "멀티롤이 크다보니 드라마적, 댄스, 노래를 잘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천 명 이상의 오디션을 보며 찾아냈다"고 밝혔다.

'타이타닉' 하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1997년 만들어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릿 주연작인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영화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옮겼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엄연히 다른 이야기로 흘러간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타이타닉'은 실화를 바탕으로 인류애를 그렸다. 침몰을 앞둔 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희생과 협력 등을 담았다. 영화는 낭만화시켜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우 김봉환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 있다"면서 뮤지컬 '타이타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빅스 켄은 "배우 선생님들, 누나, 동생 모두가 주인공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계급이 나눠지는 1,2,3 등실, 선장 등의 모습에서 여러분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감되는 부분과 색다른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희망, 슬픔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춘수 대표는 한국에서의 초연 후 오는 2018년~2019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베스트 리바이벌 상을 받는게 목표"라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에서 첫 출항하는 '타이타닉'호는 전무후무한 역작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까.

뮤지컬 '타이타닉'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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