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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자원ㆍ자연경관 조화 이룬 농촌체험 여행, 무공해청정지역 철새들의 안식처 '새둥지마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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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 경기도 연천 새둥지마을

해피버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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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선에 위치해 한 때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던 마을이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민간인 출입통제선, 줄여서 민통선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 자원과 무공해 청정 지역이라는 특징을 가진 이 마을은 억새풀이 가득한 들판이 있어 철새들이 둥지를 틀기 좋은 지역이라 하여 새둥지마을로 불린다.

임진강이 마을 전체를 감싸며 흐르고 마을의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산들이 에워싸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명당마을의 모습을 갖고 있다. 특히, 새둥지마을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이름나있어 농업자원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농촌체험에 제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 연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농촌체험지를 찾아나섰다. 10월 20일(금) 36회차 농촌체험으로 경상도 연천군 새둥지마을(대표: 김탁순)을 방문했다.

새둥지마을의 이름은 도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둥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마을의 이름과도 같이 새둥지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새둥지체험관, 예절교육장, 동물농장, 숲체험장, 순환농업체험장, 장 체험장, 물놀이체험장 등이 있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여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청소년 녹색체험학습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피버스와 함께 새둥지마을을 찾은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은 마을의 역사 유적지를 가장 먼저 찾았다. 숭의전이라 불리는 이 사당은 고려 태조 왕건과 고려왕조 공신을 모시고 있는데,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변 언덕에 자리 잡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이후 새둥지마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농촌체험이 시작됐다.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새둥지마을에서 가을을 맞아 오이소박이를 만들어보는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고 준비한 오이와 각종 재료를 가지고 체험에 참가했고 처음 만드는 사람들은 김탁순 대표와 마을 사람들의 시범을 따라 먹음직스런 오이소박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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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둥지마을의 주산물은 콩이다. 참가자들은 자연산 콩을 이용한 체험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맷돌을 이용해 미리 물에 불린 콩을 맷돌에 넣어 잘게 갈고, 마지막으로는 간수를 넣고 끓여 따끈따끈한 손두부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손두부를 직접 먹어보면서 농산물이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체험에 함께한 참가자 김광희씨(38, 서울시 송파구)씨는 “임진강을 옆으로 둔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었다”면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자연체험장, 농촌체험장 같았고 아이들이 스마트폰은 제쳐두고 농산물 수확과 두부만들기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둥지마을은 다른 농촌마을과는 달리 마을 주변에 많은 유적지가 있다. 가깝게는 숭의전이 있으며,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모신 경순왕릉과 동이리주상절리, 당포성 등이 마을을 둘러 싸고 있다. 이 밖에도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 고구려 성터인 호로고루지, 연천 향교 등이 있으며 제1땅굴과 무장공비 김신주 침투로 등이 남아 있어 통일·안보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HappyBusday)는 도시민들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을 넘어 체험·관광(3차 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금요일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11월까지 총 40회 진행될 예정이다.

해피버스데이 참가신청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takerap@ais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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