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16곳 중 8곳 수익률 50% 미만…김재원 의원 "공공성·수익성 잡을 수 있는 활성화 방안 찾아야"
1조5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한 2014인천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들이 대회 후에도 연간 100억원대의 운영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후 운영 적자 규모는 최근 3년간 334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도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장별로는 열우물테니스·스쿼시경기장 57억원, 문학박태환수영장 53억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연희크리켓경기장 51억원, 송림체육관 39억원, 계양체육관·아시아드양궁장 37억원, 강화고인돌체육관·아시아드BMX경기장 28억원 등의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지출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화고인돌체육관(11%)이고 옥련국제사격장(26.3%), 계양체육관(37.3%), 열우물테니스경기장(45.9%), 문학박태환수영장(47.6%) 순이다. 신설 경기장 16개 중 8개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시는 뒤늦게 이들 경기장의 사후활용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계획을 세웠지만 16개 경기장의 264개 수익시설 중 60개는 여전히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건설한 경기장들이 방치돼선 안 된다"며 "공공체육시설로서 사용료나 임대료를 과도하게 높이는 방법이 아니라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장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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