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니즈 고려…바나나, 감자 등도 신선하게 보관
▲(왼쪽부터) 김치플러스 개발팀 민들레 연구원, 이무형 상무, 이명주 연구원, 냉장고 상품기획 장명수 담당이 김치플러스에 보관한 싱싱한 바나나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바나나를 한달간 둬도 싱싱한 것은 '11도'의 비결이지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만난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개발팀은 외관에 반점이 없는 샛노란 색의 바나나를 들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김치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브랜드로 김치뿐 아니라 식자재 보관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팀은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인 바나나를 한달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개발팀은 "일반 냉장고는 10도 이상을 구현할 경우 전기가 끊겼을 때처럼 냉장고 안에 이슬이 맺히거나, 다른 분리 냉장실의 온도에 영향을 준다"며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하면서 다른 냉장실과 분리 냉각하는 기술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개발팀은 김치냉장고임에도 식자재 보관 기능을 강화한 데 대해 "김장철이 지난후엔 김치냉장고를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자재 보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 과정은 남달랐다.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브랜드 지펠 성능을 기본으로 저염김치 보관 기능이 강화됐다. 6단계 김치 맞춤 보관 기능은 소금 함량에 따른 '일반 김치'와 '저염 김치'를 구분해 각각 3단계(강냉ㆍ표준ㆍ약냉)로 온도 조절을 지원한다.
개발팀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염김치를 담궈 먹는 가정이 늘었다"며 "염도가 낮은 저염김치는 어는점이 낮아 기존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쉽게 물러 맛이 없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무형 개발팀 상무는 "냉장고의 기술력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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