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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도 '매장' 강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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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ㆍ'소통' 등 매장에서만 경험 가능한 가치에 무게둬
온ㆍ오프 경계없는 혜택 제공 등…집객 효과 덕에 매출↑

유통업계,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도 '매장' 강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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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통업계가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발전할수록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소통'에 무게를 둔 것.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은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를 오픈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쌤소나이트는 최근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잠실점 에비뉴엘과 부산본점에 국내 최대 규모 및 최초의 여행 전문 쇼핑 공간 '라이프 이즈 저니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과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여행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트래블 쇼핑 플레이스인 셈이다.
총 8개의 존으로 구성됐으며, 쌤소나이트의 다양한 캐리어와 가방뿐만 아니라 패션, 정보기술(IT) 및 모바일, 여행용 소품, 여행용 키트 등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만의 캐리어 태그와 커버를 만들 수 있는 커스토마이제이션 존을 운영하며, 여행사 및 상주하는 여행 전문가 ‘트래블 어드바이저’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서울의 인기 있는 로스터리 브랜드의 커피와 티를 판매하는 카페도 매장 안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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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는 사례는 다양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빈폴레이디스 '스튜디오 B' 컬렉션을 오프라인 전용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총 20개의 엄선된 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워 집객 효과를 꾀했다.

한섬이 전개하는 잡화브랜드 덱케도 올해 시그니처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코오롱몰 무교점 내에 온라인몰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긴 '코오롱몰 옴니센터'를 오픈,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코오롱 옴니센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콘셉트를 정해 상품 구성과 공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홈쇼핑업계도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작년 업계 최초로 AK 플라자 수원점 내에 홈쇼핑 매장인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오픈했으며, 올해에는 전체 매출이 지난 해 대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채널을 활용해 홈쇼핑 인기 상품을 체험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플러스샵(PLUS#)'을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샵 월 평균 매출은 1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약 1억8000만원, 2호점 송도점은 약 2억5000만원 수준이고, 3호점인 가든파이브점은 오픈 한 달 만에 약 4억원을 달성하며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스튜디오샵도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55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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