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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늑대 "가상화폐 투기 사상 최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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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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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월가의 추악한 면을 보여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주인공 조던 벨포트가 가상화폐공개(ICO)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벨포트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ICO는 사상 최대의 사기이며 곧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CO에 참여하는 이들 중 85%가 나쁜 의도가 없더라도 10%의 투자자들이 투기를 조장한다면 결국은 재앙이 초래될 뿐"이라고 말했다.

벨포트는 감언이설을 동원, 싸구려 부실주들인 페니스탁(penny stock)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넘기는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결국에는 시세조작 혐의로 체포돼 22개월의 형을 살았다.

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가상화폐와 ICO 투자 열기를 부추기는 이들이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엉터리 주식의 가치를 끌어 올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들이게 한 후 자신은 고점에서 매도해 차익을 얻는 이른바 '보일러룸 전략'과 대동소이하다는 설명이다. 보일러룸(boiler room)이란 전화상담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거액을 투자토록 한 뒤 유령회사 등의 주식을 사고 팔거나 주가조작을 통해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리는 수법을 의미하는 미국 증권가의 속어이다.

벨포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벨포트는 2005년 석방된 후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강연을 하며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코인스케쥴에 따르면 올해들어 202건의 가상화폐ICO가 끌어들인 자금은 약 30억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파죽지세로 상승해 개당 가격이 6000달러를 넘어섰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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