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과학기지에서 최대 어려운 지점인 370㎞까지 진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남극에 '코리안 루트(K-루트)'가 뚫린다. K-루트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도달하는 약 1500㎞를 의미한다. K-루트 확보는 세계 5번째 남극내륙기지 보유국이 되기 위한 최대 관건이다.
극지연구소 K-루트사업단은 K-루트 캠프1 건설 장비를 실은 아라온 호가 오는 26일 인천항을 통해 출항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지난 20일 단열컨테이너 등 주요 장비를 인천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 호에 처음 선적했다.
이종익 극지연구소 K-루트사업단장은 "내륙기지 건설은 남극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극점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빙저호와 심부빙하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캠프1에서부터 K-루트 나머지 구간인 약 1100㎞를 나아가 2022년쯤 남극내륙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극내륙기지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1957년), 러시아(1958년), 프랑스와 이탈리아(1996년) 등 네 나라뿐이다. 일본과 중국도 내륙기지를 가지고 있지만 상주가 아닌 임시기지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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