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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을 읽다]남극에 '코리안 루트'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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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과학기지에서 최대 어려운 지점인 370㎞까지 진출

▲지난해 사전답사를 통해 K-루트사업단 연구원들이 빙저호 후보지에 도착했다.[사진제공=극지연구소]

▲지난해 사전답사를 통해 K-루트사업단 연구원들이 빙저호 후보지에 도착했다.[사진제공=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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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남극에 '코리안 루트(K-루트)'가 뚫린다. K-루트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도달하는 약 1500㎞를 의미한다. K-루트 확보는 세계 5번째 남극내륙기지 보유국이 되기 위한 최대 관건이다.

극지연구소 K-루트사업단은 K-루트 캠프1 건설 장비를 실은 아라온 호가 오는 26일 인천항을 통해 출항에 나설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지난 20일 단열컨테이너 등 주요 장비를 인천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 호에 처음 선적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사업단은 장보고기지로부터 남극점까지 370㎞ 루트 답사에 성공했다. 남극내륙기지 건설을 위한 첫 베이스캠프인 '캠프1'은 370㎞ 지점에 세워진다. 장보고기지부터 370㎞까지 경로가 가장 위험하다. 여기만 지나면 설원이 펼쳐져 남극점까지 무리 없이 갈 수 있다.

이종익 극지연구소 K-루트사업단장은 "내륙기지 건설은 남극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극점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빙저호와 심부빙하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캠프1에서부터 K-루트 나머지 구간인 약 1100㎞를 나아가 2022년쯤 남극내륙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극내륙기지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1957년), 러시아(1958년), 프랑스와 이탈리아(1996년) 등 네 나라뿐이다. 일본과 중국도 내륙기지를 가지고 있지만 상주가 아닌 임시기지이다.
이 단장은 "이번 사업은 남극내륙 진출 루트를 개척하고 심부빙하와 빙저호 시추는 물론 활용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2020년까지 연구인력 약 245명에 총예산 19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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