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총장 전무… 여성교수 할당 규정 단 3곳에만 있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국 대학에서 학과장, 입학처장 등 보직을 맡고 있는 여성 교수 비율은 5명 중 1명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4.9%에 불과했다. 대학 사회의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대학 교수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31개 대학의 보직 교수 중 여성의 비율은 15.7%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거점 국립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수, 전임교수, 보직교수 모두 여성 비율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여성 보직교수 비율이 4.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강원대(6.3%)나 전남대(7.9%), 경북대(8.3%) 등 다른 거점 국립대도 여성 보직교수의 비율이 10%를 채 넘기지 못했다.
자료에 포함된 131개의 대학 중 남녀 보직교수 수가 동일한 학교는 덕성여대 등 3곳이 유일했다. 여성보직교수가 아예 없거나 한 명 뿐인 대학도 31곳이었다. 여성교수 채용 할당 규정을 둔 학교는 강원대, 공주대, 한국교원대 단 3곳에 그쳤다.
전 의원은 "대학사회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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