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햇볕정책·호남중심성' 두고 불편한 기색…확전될까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보수통합에 이어 중도통합론이 제기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연대·통합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두 당의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중도통합에 긍정적인 신호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중도통합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국민의당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역 여론에 민감한 호남권에서는 햇볕정책·호남중심성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19일에는 유 의원 측이 안 대표 측에게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박지원 전 대표를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 의원 측과 안 대표 측 모두 보도내용을 공식 부인 한 상태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이 커지고 잘 되는 것을 누가 반대하나. 햇볕정책과 호남을 배제한다니 문제가 아닌가"라며 "제 분석은 (바른정당에서) 10석도 못 온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당이 들썩이면서 안 대표도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안 대표도 SNS를 통해 "통합과 배제는 같이 쓰일 수 없는 말로, 두 당이 통합을 논의하는 데 있어 영남이든 호남이든 누구든 배제한다는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려는 길에 악의적 방해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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