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음 달 8일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2019 아시안컵 최종 예선 경기가 평양이 아닌 제3국에서 열린다. 김정남 암살 사건 뒤 말레이시아가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금지한 데 따른 결과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양국 간 두 차례 경기를 중립적인 장소에서 한다"고 밝혔다. 경기 일자는 11월11일과 13일.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두 회원국이 많은 논의 끝에 합의를 끌어내 기쁘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전통적 우방국. 그러나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을 억류해 인질로 삼으면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무기한 금지했다. 최근에는 평양에 자국 대사를 주재시키지 않고, 중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북한 관련 외교업무를 맡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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