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물리지식=물리학을 공부하고 함께 박사학위를 받은 두 사람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사람들에게는 과학, 특히 ‘물리학’은 재미없고 따분하며 심지어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사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최소한 12년간 수학과 과학을 배우지만, 대다수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을 꼽으라면 수학과 과학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일쑤다. 어쩌다가 과학과 수학이 재미없고 따분한 과목이 되었을까? 저자들은 과학이나 수학이 원래 재미없는 학문이라기보다 기본적으로 교육이 ‘호기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재미있게 가르치지 못한 데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을 전공한 저자들에게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은 신기한 자연현상이나 자주 접하는 가전제품의 작동원리에 대한 질문하는데 그럴 때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해주면, 설명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로 신기하고 재밌네’인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물리학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나온 결과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 책이 사람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남들이 가져보지 못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안에서 과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울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다. (이남영, 정태문 지음/반니/1만5000원)
◆20년 한 우물 20억=포털사이트에서 ‘20년 한 우물’로 검색해보면 20년 한 우물을 파 결국 성공했다는 실제 사례가 끝도 없이 나온다. 10년도 아니고 30년도 아닌 ‘20년 한 우물’ 성공 이론은 보는 사람에게 묘한 희망을 선사한다. 20억 벌었다는 사람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 같지만, 20년 한 가지 일을 하는 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14년 차 ‘1인 제조기업’의 대표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주파수인식)태그 제조업계에서 업력이 가장 오래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아직 20년을 채우지도, 20억을 벌지도 못했지만 14년간 위기와 기회의 순간들을 겪으며 가늘지만 긴, 느리지만 선명한 ‘장수 창업’에 성공의 길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유재형 지음/이콘/1만3000원)
◆골목의 전쟁=독특한 분위기의 성수동, 망원동 등 뜨는 동네를 찾아 사람들이 몰려다닌다. 그런데 왜 처음 보는 재미있는 가게들은 뜨는 동네에만 있고, 강남역 등엔 흔한 가게들만 가득할까? 왜 우리나라 커피는 다른 나라보다 비쌀까? 잘 모를 때는 모든 것이 부조리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밀이 있다. 그러한 비밀은 이 시장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에게도 있다. 성공한 이들은 성공비결이 '좋은 상품을 팔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좋은 상품을 팔았음에도 성공은커녕 사업을 접어야 하는 곳들이 즐비하다. 이 책은 그러한 비밀들을 파헤친다. 경제학과 투자이론, 데이터를 통해 기회와 기회로 위장한 위기의 차이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 상가투자자, 사업자가 각기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성공을 꿈꾸었음에도 쉽게 몰락하는지를 살펴본다. (김영준 지음/스마트북스/1만4800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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