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자담배 세금↑ 아이코스, 이제 얼마?…결국 5000원대 현실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재위,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일반담배 90%로 의결
필립모리스·BAT, 가격 인상 불가피…5000원 안팎으로
정부 "담뱃값에 영향 미미…가격 인상 가능성 적어"


아이코스와 히츠

아이코스와 히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코스와 글로 등의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물리는 세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아이코스와 글로 등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지만, 업계에서는 궐련 대비 90%로 세율을 인상했을 땐 현 4300원인 담배 가격이 50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0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고체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 세율을 신설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1갑(20개비)당 개소세를 529원으로 매기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일반 궐련형 담배 594원의 약 89%로, 부가세 등을 포함할 시 전체 제세부담금은 90% 수준이다. 현재 일반 궐련 담배에는 1갑(20개비)당 594원의 개소세가 부과되는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1갑당 126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 개정안이 국회의 벽을 넘었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 개소세는 일반 담배의 90%인 약 535원까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제품 가격이 50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 인상은 본사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스틱 소비자가는 5000원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AT코리아 역시 "담뱃세가 올라가면 원가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일반 담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이번 세금 인상이 최근 성장 중인 전자담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릴' 출시를 준비 중인 KT&G는 가격 책정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세금을 감안할 때 릴 가격 역시 4000원 후반대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정부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본의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설령 세금 인상으로 담배 가격이 오르더라도 그 인상폭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일본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일반담배의 80% 수준인데 아이코스 스틱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은 460엔으로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90% 수준으로 올리면 제세인상분이 330원 정도 늘어서 이것이 가격인상에 조금 영향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세금과 소비자가격간 연관성 크지 않아서 과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각국의 세금 비중에 큰 편차가 있지만 판매가는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이나 행태로 볼 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