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 외동딸 근무… '혈연' 활용 특혜 의혹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딸이 재직중인 미국 대학을 연수기관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혈연을 활용한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경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기교육청이 교원해외연수를 위해 미국의 '조지아텍 언어교육원'과 맺은 계약 과정에서 담당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계약을 했다"며 "외동딸이 재직 중인 대학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지아텍과 계약을 맺은 것은 오히려 성과라며 이 교육감을 옹호했다. 김 의원은 "조지아텍은 미국 남부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라고 불릴 정도로 우수한 대학"이라며 "고액의 수업료를 지불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칭찬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의 지적을 미국 대학의 시스템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당시 조지아텍에 실사를 나섰던 경기교육청 담당자 이모씨에게 조지아텍에서 실무자를 만났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 씨는 "직접 실사에 나서 학교의 시설과 위치 등을 확인했다"고만 되풀이했다.
교문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도 이에 대해 이철규 의원이 질의한 사항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해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딸이 근무하는 것과 연수기관 선정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떳떳하다"며 "오해가 생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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