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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이기성 출판진흥원장 즉각 사퇴하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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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출판계 양대 단체인 대한출판문회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은 이기성 출판진흥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20일 두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출판계의 적폐 청산 과제 1호는 출판진흥원 정상화"라면서 "출판진흥원 정상화의 첫걸음은 무능·부적격·부도덕한 이기성 원장의 사퇴임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판계 블랙리스트 존재 인지 및 개입여부를 두고 의원들이 추궁하자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출판계 블랙리스트 명단이 추가로 확인됐다.

출판계는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블랙리스트의 존재 및 출판진흥원이 이를 이행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사실이 아니라고 버젓이 강변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이 원장 체제에서 출판진흥원은 출판 발전은 고사하고 업계의 의견을 무시하며 예산 낭비적인 중복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원장 특수 관계에 있는 사업에 대한 편파 지원 등으로 하는 일마다 구설수에 올랐다"면서 "이 원장은 즉각 퇴진하는 게 출판계를 살리는 길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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