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법인세 인상이 꼭 필요한지를 묻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 법인기업 34만개 중 불과 129개에 대해, 2000억원 이상 과표 수익을 내는 기업에 한정적으로 (법인세 인상을)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단일세율 24%를 적용하되 과표 200억원 구간으로 세수기반을 넓혀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하자는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는 "총지출 증가부터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조세부담율을 20%대까지 높여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국민 합의 등 고려할 점이 있다"며 "가능한 한 국민 부담을 안 늘리고 세출 구조조정 하면서 고심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세출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질적 구조조정 위해서 경제 구조개혁까지 필요하다며 "제대로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로드맵을 만들면서 동시에 공공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에게 지지받기 어렵다"며 "공공기관까지 포함해 공공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제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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