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연구 더할 것" 김태군 "결국 수비 먼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가 난타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 경기에서 두산이 22점, NC가 20점을 냈다. 두 팀 모두 홈런을 다섯 개씩 쳤다. 홈런으로만 두산이 12점, NC가 10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두산 배터리 코치(45)는 "볼 배합에는 문제가 없다. NC가 전력분석을 잘했고 노림수가 좋다. 큰 경기를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와일드카드, 준플레이프오프를 이기면서 사기가 올라 타자들의 감이 워낙 좋다"고 했다. 강 코치는 "20일에 (양의지와) 대화를 하겠다. 시리즈를 앞두고 '어려울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조성환 KBSN 해설위원(42)은 "두산은 NC 불펜을, NC는 두산 선발을 무너뜨리면서 대량 득점이 나고 있다"고 했다. 두산의 선발, NC의 불펜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조 위원은 특히 NC가 장원준(32)을 무너뜨린 데 주목했다. 니퍼트는 구위가 떨어졌지만 장원준은 올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장원준이 삼진을 하나 밖에 못 잡았다. 96구를 던졌는데 NC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양의지는 "경기 끝나고 (김)태군이에게 고생했다고 하면서 너네가 다 읽고 있는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안 준 점수를 올해 다 주고 있는 것 같다"고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달리 (모)창민이 형과 (권)희동이가 선발 타순에 들어오면서 변화가 있었고 (나)성범이도 올해 잘 치고 있다. 마스크 쓰고 앉아있으면 NC 타자들 감이 좋다는 느낌이 온다.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가을야구가 타격전으로 흐르면서 포수와 투수의 호흡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조 위원은 "현재 리그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는 없다. KIA 양현종(29)과 헥터 노에시(30)도 7이닝을 던지더라도 3~4점은 내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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