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정부권고안 전달식'에서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으로부터 권고안을 전달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공론화위가) 출범할 때는 기대도 있었고 불안도 있었지만, 저의 불안이 쓸데없는 것이었다"면서 "위원장과 위원들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만큼 모든 과정을 충실하고 원만하게 관리해주셔서 감사하다. 맨 마지막에는 보안이 잘 지켜질 것인가 걱정까지 했었는데 그것까지 완벽하게 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결과 이전에 과정만으로도 한국 민주주의가 이룩한 큰 발전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이런 방식을 도입해서 국민들께서 예전보다 훨씬 안심하실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발표문 가운데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며 "이쪽으로 갈 경우 어떤 보완정책 필요하나 이쪽 갈 때 어떤 정책 필요하나 설문자체가 굉장히 건설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것 자체가 오늘 저희에게 주시는 5·6호기를 어떻게 하느냐 뿐만 아니라 에너지정책을 어떻게 할 지가 큰 지침이고, 그동안 많은 논란들을 어느 정도는 정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으로 참 좋습니다"라고 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받아들이기가 더 쉬워질 거 같다'는 보고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고, 사회를 위해서 뭔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뿌듯했다"며 "위원들이 그런 일에 정말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고 해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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