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내외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벌인 핵실험을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은 이날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지적하며 갈등 가능성이 커지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예방공격을 통해 북한의 무기를 파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이 (무기를) 어디에 무엇이 숨겼는지, 한 번의 타격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상을 하는 한 가지 길 밖에 없으며 북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그러한 문제 설정은 적절치 않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고 이 때문에라도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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