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고베제강의 품질조작 제품을 사용한 자동차·기차·비행기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에 나선다고 19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조만간 대책회의 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품질조작이 확인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ㆍ구리ㆍ철분(鐵粉)ㆍ합금ㆍ강선 등의 제품을 납품받아 사용한 기업은 총 500여개사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자체 안전확인 조사에 나선 도요타, 닛산,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외에 독일 다임러, 미국 테슬라, 프랑스 PSA, 현대차의 차량에도 품질 미달의 고베제강 제품이 사용됐다. 항공 분야에서도 에어버스,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대한항공 등이 납품처로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 역시 논란이 된 품질조작 제품을 사용한 기업 리스트를 제출하라고 고베제강에 요구한 상태다. 조사 결과 품질조작에 악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미 의회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브랜드 가치 훼손은 물론, 거액의 소송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교도통신은 "품질조작 스캔들이 광범위한 제조업체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앞서 해당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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