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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의 삼표레미콘 이전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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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선 본부장, 삼표레미콘 이전 관련 땅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협상 통해 결국 이전 확정 결론 이끌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결국 큰 일(?)을 해냈다. 다름아닌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확정한 것.

성동구민의 40년 숙원을 해결한 장본인이 바로 진 본부장(사진)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민들은 대외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공이 크지만 실무적으로 일을 이끌어낸 진 본부장에게 감사패라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진 본부장은 일 추진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때문에 진 본부장은 ‘작은 거인’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처리가 깔끔한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2015년10월22일 성수동에서 있었던 박원순 시장의 현장시장실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표명되면서 시작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5분 "성수도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를 임기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다.

당시 진희선 본부장이 박원순 시장의 성수동 방문을 수행하고 있어 박 시장 말의 힘이 더해졌다.
정치인이 공약을 해도 실무적으로 일 처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성사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진희선 서울시도시재생본부장

진희선 서울시도시재생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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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에도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가 큰 이슈였다. 당시 삼표레미콘이 강서구에 부지를 마련해 이전하려다 지역 주민들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

이후 박 시장은 2016년1월6일 오후 4시부터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성동구 신년인사회에 참석, "성동구민의 오랜 숙원인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고 또 밝혔다.

이어 올 1월4일 열린 2017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도 박 시장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과 관련, “현재 협상 중에 있으며 반드시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 공장 이전 뿐 아니라 인근 승마장과 중랑물 재생센터를 포함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성동구 최대 현안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의지를 지난해에 이어 재차 밝혔다.

이런 박 시장의 삼표레미콘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진희선 본부장이 실무적으로 현대제철과 협상을 펼치면서 일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진 본부장은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땅 주인인 현대제철의 도움과 삼표레미콘 오너의 결심으로 결국 삼표레미콘 이전을 확정하게 됐다”며 현대제철과 삼표레미콘에 공을 돌렸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초지일관 삼표레미콘 이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견지함으로써 일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결국 자신은 박 시장의 지원에 힘입어 현대제철측과 협상을 통해 어려운 일을 이뤄냈다는 점을 겸손하게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에 큰 선물을 만들어낸데 대해 “이전 결심을 해준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에 감사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31만 성동구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이전 부지를 서울숲 공원으로 만들어 공원과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민들은 40년만에 지역 숙원을 해결한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 진희선 본부장 그리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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