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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축구로 짜릿한 '김종부 매직' 보여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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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내년 K리그 1부 클래식 승격
주포 말컹·미드필더 정원진 사수작전

경남FC 김종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FC 김종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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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종부 경남FC 감독(52)은 내년 프로축구 K리그 1부리그(클래식) 사령탑으로 위상이 바뀐다. 경남은 올 시즌 2부리그(챌린지)에서 우승해 승격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빠른 축구로 승부할 생각이다. "재정이 부족하고 선수단 규모가 작은 우리 팀이 살길은 속도"라고 했다.

그는 축구를 '1초의 스포츠'라고 정의한다. "선수들이 공을 두고 일대일로 대결해 1초 안에 승부를 겨룬다. 이런 싸움이 모여 경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상황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전략이 '번개' 같다고 하자 "'번개축구'라는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선수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번쩍번쩍했으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경남은 2부리그에서 22승7무5패(승점73)를 기록했다. 열 팀 중 가장 많은 예순다섯 골을 넣었다. 실력이 더 뛰어난 팀들이 모인 1부리그에서는 '생존'이 우선이다. 김 감독도 "중위권 진입과 잔류가 목표"라고 했다. 1부리그에서 싸울만한 선수단 구성이 시급하다. 당장 주축 공격수 말컹(23ㆍ브라질)을 지켜야 한다. 그는 올해 서른두 경기에서 스물두 골을 책임졌다. 현재 중국과 일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드필더 정원진(23)도 1년 임대가 끝나면 원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해야 한다. 김 감독은 정원진의 임대 기간을 연장하거나 완전 이적을 바란다. 수비수도 경험 많은 선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

좋은 선수를 붙잡고 영입할 무기는 결국 자금이다. 김 감독은 "구단의 메인스폰서 협상이 관건"이라고 했다. 경상남도는 경남 구단에 내년 예산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서 30억원을 책임질 메인스폰서를 구해야 한다.

난관이 예상되지만 김 감독은 의지가 남다르다. 지도자로서 경남을 성공한 팀으로 만들어 선수 시절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어 한다. 그는 우리 축구를 대표할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으나 고려대 시절인 1985년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 현대(현 울산 현대)와의 이중계약 파동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부상도 잇따라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로는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비운의 스타'다. 경남의 '번개축구'에는 이미지 쇄신을 기대하는 김 감독의 바람도 포함된다. "지도자로 성공한다면 긍정적인 새 별명이 생기지 않을까?"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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