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그룹의 정신은 사회적 기업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개인과 그룹 차원에서 향후 10년간 사회적 경제와 공유경제 확산을 담은 로드맵을 내놓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키워드로 사회적 기업 확산을 내세우면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경영 철학으로 삼아온 최 회장의 행보도 빨라지는 것이다. 최 회장은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이천 경기도 이천 SKMS(SK경영시스템) 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는 'CEO세미나'를 마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공유인프라 실천방안'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담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CEO세미나가 딥체인지를 화두로 삼았다면 올해는 사회적 기업을 그룹의 지향점으로 삼은 것이다. 최 회장은 SK주도로 현재 1800여개인 사회적기업 숫자를 향후 10년간 10만개로 확대하고 국내 총생산(GDP)의 0.25%수준인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도 3%대로 끌어올리는데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그룹 경영진에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의 주류 경제 주체가 되면 혁신 분위기가 퍼져나가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한국을 세계에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자"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일자리위원회의 제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적 경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경제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문 정부와 SK그룹이 보폭을 맞춰가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같은 분위기가 다른 그룹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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