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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고’ 소식에 온라인 성 대결 “여성 운전자? 끄덕끄덕” VS "남성 운전자가 사고 빈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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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상가건물에 돌진한 승용차의 모습.(사진=강남소방서)

18일 낮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상가건물에 돌진한 승용차의 모습.(사진=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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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편의점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승용차 운전자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낮 12시36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건물 1층 편의점에 장모(57·여)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장 씨는 다치지 않았으나, 보행자 4명이 차와 충돌하고 매장 안 손님 2명이 파편에 맞거나 넘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내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던 중 뒷바퀴가 걸려 빠져나오려고 액셀을 밟았는데 차가 갑자기 돌진해 건물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좌측으로 핸들을 틀었다”며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 씨의 사고를 두고 성 대결이 펼쳐졌다.

남성 이용자가 많은 한 커뮤니티에서는 “괜히 김여사라는 말이 대명사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 “여성 운전자? 끄덕끄덕”, “사고를 낸 운전자가 다 여자는 아니지만 기막힌 사고는 대부분 여자가 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장 씨의 성별을 이유로 여성 운전자를 미숙하고 비상식적이라고 일반화하고 조롱하는 내용이다.
이에 반해 여성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이제까지 보고 겪고 들은 운전사고는 대부분 남자 운전자”, “통계적으로 보면 남성 운전자 사고가 더 번번하다. 김여사는 억측”, “이런 반응도 여성 혐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성 운전자뿐 아니라 남성도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강남역 사고에 대한 특정 커뮤니티의 반응은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더 큰 성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경찰은 장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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