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의 통합제의와 관련 바른정당이 구상하고 있는 로드맵은 '선(先) 전당대회, 후(後) 통합논의'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에서 구체적인 반응이 나오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11월 13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고위에 공식 보고를 드린다"며 국민의당의 제안을 전달했다.
대표적인 자강파인 하태경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제1과제는 11월 13일 전대를 통해 성공적으로 당 지도부를 재구성하고 당내 통합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전대 전에 당대 당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운천 최고위원도 아시아경제와 만나 '새로운 지도부 선출 이후 통합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왜냐하면 당대 당 통합이라는 것은 서로의 축이 확실하게 있을 때 긴밀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통합과 관련) 책임을 지는 당 대표가 확실하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대행체제다. 당 대표를 확실하게 만들어서 통합 논의는 그 때해야 한다. 지금은 물밑작업, 두 당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논의해 볼만 하다'는 긍정적인 입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주 권한대행도 일단 논의를 시작 하자는 입장이고, 하 최고위원도 전대 이후에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지 논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국민들은 양당체제에 대한 한계가 왔다고 본다"며 "중도·실용·혁신보수가 함께 어울려 가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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