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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유족에 결례…수표 지급 약속도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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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와 가족에 대한 무례한 처신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프레데리카 윌슨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지역 방송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니제르에서 최근 전사한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남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니제르 복무를) 지원한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윌슨 의원은 존슨 병장의 유해가 도착하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그의 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마침 트럼프 대통령에게 걸려온 전화를 옆에서 듣게 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미군 장병의 죽음을 당연시 하는 듯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로 "민주당 하원의원이 작전 중 사망한 군인의 부인에게 내가 한 말을 완전히 조작했다. (나는 증거를 갖고 있다) 슬프다!"라고 반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대통령이 통화할 당시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역겹다"며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윌슨 장병의 어머니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위로) 전화를 걸어서 우리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는 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윌슨 의원 역시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한 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의 이름조차 몰랐다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사병의 유족에게 2만5000달러를 개인 수표로 보내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 논란을 확산시켰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아프간에서 전사한 딜론 볼드리지 상병의 아버지에게 전화 걸어 위로금 명목으로 자신의 계좌에서 2만5000달러 수표를 끊어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수표는 보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2만5000달러 수표는 이날 WP보도가 나온 이후 발송된 것으로 밝혀져 또다시 빈축을 샀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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