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관 지명 속 '극과 극' 정당들 반응…'환영'VS'불신'VS'꼼수'

유남석. 사진=KBS1

청와대가 공석인 헌법재판관에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후보자로 지명하자 각 정당들의 반응이 극명한 차를 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1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60·사법연수원 13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기본권 보호와 헌법 수호를 위해 맡겨진 소임을 정성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청와대의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공석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유남석 현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며 "유남석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헌법연구회 회장 역임 등 법원 내 대표적인 헌법 전문가로 헌법재판관으로서 적격인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는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 절차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밝혔다.바른정당은 청와대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유남석 현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 "더 늦기 전에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편중 인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헌법재판소장 장기 공석에 대한 헌법재판소와 국회의 우려를 외면한 대통령의 아집"이라며 반발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