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산업훈장 류시혁 우진공업 대표, 부품 국산화로 성장 견인
올해 중소·중견기업 등 수상비율 높여…이낙연 국무총리 "국가지원도 확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우진공업. 이 회사의 류시혁 대표는 자동차 엔진 점화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혁신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41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는 류 대표를 포함해 개인유공자 19명과 기업ㆍ기관 39개사 및 20개 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ㆍ수상기업 대표, 산업계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조성진 엘지전자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1976년 금성사 세탁기 사업부에 입사한 이래 40여년간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 경영'이라는 이념으로 세계 선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점을 인정 받았다. 조 부회장은 또 사업 방식 혁신을 주도해 생산성과 경영실적을 극대화하고 국가 경제 성장과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 총리는 "혁신성장과 사람 중심 사회를 융합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진' 혁신형 생산성 향상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이를 위한 국가ㆍ중소벤처기업ㆍ대기업의 호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ㆍ벤처기업 전용 연구개발 지원 예산 확대, 신성장 유망서비스 시장 활성화, 서비스 체계 혁신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매년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ㆍ법인 및 단체와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 생산성 분야 행사다. 기업이 국제적 기준에 맞춰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기업을 발굴해 표창하고 이를 산업계에 전파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생산성 혁신'을 슬로건으로 중소기업, 서비스업, 창업기업 등 수상자 폭을 넓혔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과 서비스업 수상 비율이 각각 67%(58개 중 39개), 51%(58개 중 30개)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건수 산자부 실장은 중소기업ㆍ중견기업ㆍ대기업 대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생산성 향상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박 실장은 "생산성 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끊임없는 가치 창출 및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다음 달부터 서울ㆍ대전ㆍ대구ㆍ광주광역시ㆍ부산 등에서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 우수사례 순회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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