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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피싱탐지부터 자동 답장까지…AI로 진화하는 지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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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접목해 스팸 필터링, 메일 분류, 피싱 탐지
자동 답장 추천 '스마트 리플라이'도 지메일에 적용


폴 램버트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폴 램버트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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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 지메일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팸을 걸러내고 메일을 분류하는것에서 나아가 피싱 메일까지 탐지해내고 있다.
18일 구글코리아는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구글 AI포럼'을 열고 AI 기술을 통해 구글의 지메일이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구글 지메일은 2009년 출시된 서비스로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이용하는 이메일 서비스로 성장했다. 스팸메일과 피싱 메시지는 99.9%로 필터링 해낸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은 2015년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후,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서 필터링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타인이나 기관, 기업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 공격 메일도 감지해내고 있다.
폴 램버트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구글의 최신 스마트 스팸 필터링 시스템은 인공신경망 적용과 사용자들의 피드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개선되고 있다"며 "피싱 메일을 걸러내는 방식도 스팸을 걸러내는 방식과 비슷하며, 여러 겹의 분류를 거친다"고 말했다.

피싱 공격을 사전에 탐지해 접속 전 경고를 보내는 '세이프 브라우징'도 지메일에 적용돼있다. 수신한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려고 할 때, 해당 사이트가 위험한지를 판단해서 사이트에 연결하기 전 경고메시지를 보낸다. 구글은 지난 5월 의심할만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의 발송을 지연시키는 기능을 지메일에 추가했다.

구글은 지난 5월 지메일에 AI 기반 자동 답장 추천 기능 '스마트 리플라이'도 도입했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답장해야 할 내용을 대신 작성해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인박스에 도입된 기능을 지메일 웹과 모바일 서비스에 확대한 것이다. 이 기능은 2009년 만우절에 장난처럼 언급됐지만 2016년 실제 서비스로 구현됐다.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LSTM이라는 순환신경망 모델에 기반해 답장할 내용을 추천해준다. 주어진 내용을 토대로 다음에 올 단어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메일에 '며칠에 만나자'는 내용이 없어도, 본문에 '금요일'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시간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판단한다.

폴 램버트 매니저는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때는 익명화 된, 내용을 알 수 없는 데이터셋으로 작업을 한다"며 "수만개 메일에서 가져오는 말뭉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가져오기 때문에 개인의 이메일을 읽을 수 없고, 개인과 관련된 정보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글은 지메일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메일의 발신자와 내용에 따라 프로모션, 소셜 등으로 메일을 분류해주는 '스마트 라벨', 중요한 메일만 알려주는 '중요메일 알림'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폴 램버트 매니저는 "스마트 라벨의 경우 이용자 9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스마트라벨 역시 스팸 분류 방식과 동일하다"며 "중요 메일 알림은 이용자가 메일을 열어볼 확률이 얼마인지를 계산해서 특정 메일이 기준을 넘길 때 중요한 메일로 판단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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