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임기 3년…규정에 따라 내년엔 회장 맡게 돼
포스코, 철강 생산공정에 AI 도입…'올해의 혁신상' 수상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준 POSCO홀딩스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뉴코어 사장이 부회장에 선임돼 권 회장과 함께 세계철강협회를 이끌게 됐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당초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는 170여개 철강사·관련협회, 연구소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회원사들의 철강생산규모는 전세계 85%를 차지한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은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인 2014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회장단 입성으로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됐다"며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와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사들 간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이번 자리에선 포스코가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의 혁신상은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들 중 기술 또는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전자동화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함으로써 높이 평가받았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 혁신분야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례총회에는 차기 회장단을 비롯해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하인리히 히싱어 티센크루프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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