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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훈 별세…"원망하지 않는다" 과거 아내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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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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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이 지난 16일 오전 경기 양주시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46세.
황치훈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아역 출신 연기자다.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한 황치훈은 ‘추억 속의 그대’등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황치훈은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황치훈의 병실을 찾은 '호랑이 선생님' 옛 동료들은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12년 KBS2 '여유만만'에서는 황치훈의 아내가 수년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남편 황치훈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아내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이라며 "애 아빠가 뭐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닌데 원망하지 않는다. 살아있을 때 잘하고 싶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황치훈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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