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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대 회사원, '유명걸그룹' AKB48 음반 585장 불법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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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의 유명아이돌 AKB48의 음반 580여장을 산에 갖다버린 30대 남성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1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후쿠오카현 경찰본부 지쿠시노 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월10일 새벽 AKB48의 CD 585장을 종이상자 11개에 나눠 담은 후 다자이후 시 산 인근에 버린 혐의(폐기물 처리법 위반)로 전일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5월 발매된 CD에는 신곡을 부를 선발멤버를 뽑는 총선거 투표권이 포함돼 있었다. 이 남성은 “투표권을 뺀 후 처리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CD가 담긴 상자는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주소가 기재돼 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걸그룹 AKB48는 매년 팬들을 대상으로 총선거를 개최해 최고 인기멤버를 뽑고, 그룹 내 멤버별 순위를 매긴다. CD를 구입한 후 동봉된 투표권 시리얼넘버를 입력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올해 총선거는 지난 6월 오키나와에서 열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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