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14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을 거치는 이번 순방의 중심 의제는 단연 북핵 문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 초청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대북 압박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이어지는 중국 방문은 이번 장정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이전에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거나 이를 위한 미국의 대북 압박에 적극 동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워싱턴 외교가에선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도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답을 얻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군사적 옵션에 한층 무게를 싣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통상 압박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높다. 중국, 일본, 한국은 모두 대표적인 대미 무역 흑자국이다. 트럼3프 정부는 특히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중국과의 지식재산권 문제 등 통상 분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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