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이영학 아내 유서, 내용 봤더니…경찰 "사망 원인 파악하는 데 집중"

최종수정 2017.10.17 07:33 기사입력 2017.10.17 06:18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여중생을 추행하고 살인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아내 최모씨가 사망하고 '최씨의 유서'라며 경찰에 제출한 문서가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며 "제출은 이영학이 했지만 누가, 언제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문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되어 있으며 '유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6일 새벽 0시 50분경 서울 중랑구에 있는 5층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영학은 사건 직후인 오전 3∼4시쯤 유족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며 이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 사망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로 의심할 만한 부분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숨지기 전날인 9월 5일에도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