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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시위' 축사국 회장 "한국 축구는 총체적 난국, 계속 행동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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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국 모임 공항 시위 [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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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귀국하기로 한 15일 오전 10시반 즈음 인천국제공항.

게이트 앞에는 큰 현수막을 들고 왼쪽 팔에는 상갓집에서나 볼 수 있는 흰색 완장을 찬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이들은 이내 현수막과 카드를 들고 "한국 축구는 죽었다"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포털사이트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은 지난 9월23일 개설됐다. 현재는 약 20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같은날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한축구협회에 항의한 뒤 그날부로 모임을 만들었다. 15일 오후에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국 축구 장례식'을 할 예정이었다.
우병철 축사국 회장(45)은 "같은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로 한 신태용 감독의 소식을 듣고 집행부끼리 연락을 돌려 인천공항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축사국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불신하는 국민들의 분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들이 단체행동하게 된 원인은 대표팀의 부진과 협회의 대응이었다. 우병철 회장은 "지금 한국 축구는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유럽 평가전도 그렇다. 우리는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해외파 선수들이 나갔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지 못하고 우리(51위)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러시아(62위), 모로코(56위)의 2군 팀을 상대로도 못해서 화가 많이 나더라.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신태용 감독의 이야기는 더 답답했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떨어지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필요한 단체행동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예정돼 있던 신태용 감독의 공항 인터뷰를 취소하고 오후 공식기자회견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시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자리를 옮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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