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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조 전면 파업 돌입…공장 4곳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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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조 전면 파업 돌입…공장 4곳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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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임단협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운영중인 맥주·소주 공장 6곳 중 4곳 가동이 중단됐다. 참이슬과 현재 인기몰이 중인 필라이트 등 하이트진로의 대표 주력 상품 공급 차질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13일 맥주·소주 공장 6곳 중 4곳이 노조 파업에 따라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강원 맥주공장과 이천 소주공장은 비상가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생산중단 분야 매출이 1조5614억원 규모로, 이는 최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대비 82.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생산중단에 따라 맥주, 소주 등 제품 생산이 차질 빚고있으며, 노조측와 지속 교섭해 사태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강원 맥주공장과 이천 소주공장 등 각 1개 공장씩 비상인력 투입으로 부분 가동 중이며 전주(맥주), 마산(맥주, 소주), 청주(소주) 공장은 생산 중단상태"라며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등은 공시사항으로 임단협 단체교섭 타결 등의 사유로 생산이 재개될 경우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사측과 노조는 임금인상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최근까지 19차례 임단협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앞서 18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률을 당초 제시했던 7.5%에서 7.0%로 하향했으나, 사측은 경영여건이 어렵다며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사측은 내년 상반기 위로금 150만원을 제시했고 다시 18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으나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25~27일 3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11~12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당초 이날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12일 이뤄진 18차 교섭에서 유의미한 사측 제시안이 없었다며 전면파업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오는 16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파업이 지속되며 주요 유통현장에선 제품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준비했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주 '참이슬', 발포주 '필라이트', 맥주 '하이트' 등 주요 제품들은 가정용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편의점이나 소매점,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매출처인 음식점, 업소 등의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공급부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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