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이효성 방통위원장 자격 놓고 설전, 이 위원장 "방송 독립성 강화할 것" 일축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자격을 두고 삐걱거렸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피감기관의 업무보고 전부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이 증인 선서와 인사말을 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또 국감장 노트북 앞에 이 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문구를 내붙였다.
결국 논란 끝에 열린 상임위는 오전 회의 내내 공영방송 정상화와 집권여당의 방송장악 시도라는 서로 다른 주장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등 파업 한 달을 넘긴 지상파 방송의 정상화를 거론하며 공방전이 이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정치 보복을 거론하며 탄핵 정국을 불러온 손석희 JTBC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공방 속에서 정작 방송시장 안정화와 통합시청점유율제 도입,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등 관련 현안은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방송의 공공성·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감에 임했다. 이어 "법과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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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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