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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증시 독주…코스피 3분의1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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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 23개 종목, 시총 546조원…전체 33.9% 차지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에 270만원대 진입
삼성물산 시총 27조원 넘어 5위, 삼성바이오로직스 7위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삼성전자가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삼성그룹주 전체가 뜨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까지 잇따라 상승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어느새 삼성그룹주는 코스피 전체의 3분의 1을 훌쩍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총은 546조1676억원(1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1610조9140억원)의 33.9%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말 30.72%(471조7863억원)였으나 한달 반 사이 74조원(3.18% 포인트)이나 늘었다.

삼성그룹株 증시 독주…코스피 3분의1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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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휴 직후 3분기 실적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상 최고치를 뚫고 270만원대에 진입했다. 시총은 35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355조565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5분의1 이상인 21.6%에 이른다. 삼성전자 우선주(40조2446억원)까지 포함하면 24.5%(395조8103억원)로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62조원,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분기 영업이익 15조원 달성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2분기 세운 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14조700억원)을 또 다시 경신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4700억원, 누적 매출은 173조5500억원에 이른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른 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만큼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말까지 코스피 시총 10위였던 삼성물산은 최근 시총이 27조원을 넘어서면서 5위로 떠올랐다. 지난 8월 말 12만원대였으나 최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삼성생명 등의 잇따른 신고가 행진에 덩달아 상승폭을 키워 15만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삼성전자 지분을 30조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도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시총이 2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공장에서 생산한 의약품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등하며 시총 10위권 내 진입했다. 이날도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면서 시총이 25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7위에 올랐다.

4대그룹 중 나머지 3개 그룹 중에서는 SK하이닉스를 앞세운 SK그룹이 돋보였다. SK그룹주 22개 종목의 시총은 137조2210억원(12일 종가 기준)으로 전체 코스피 시장의 8.52%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말(7.63%)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초호황을 맞아 8월 말 6만8000원대였던 SK하이닉스가 한달 반 사이 8만원 후반대로 급등하며 시총이 64조원으로 불어난 영향이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감소했다. LG그룹주 16개 종목의 시총은 97조104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말 6.4%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LG전자와 LG화학의 시총은 각각 16조원, 26조원에 이르며 선전했지만 지난 7월 3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던 LG디스플레이가 최근 3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시총이 10조원 초반으로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주 16개 종목의 시총은 99조531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1월 말까지도 7.36%였으나 비중이 1%포인트 넘게 줄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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