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아파트 분양가 민간대비 85% 수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을 늘려 분양가 폭등을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LH 아파트의 분양가가 싼데도 최근 수년간 공급물량이 적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에서다.
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LH아파트보다 최대 30% 이상 비싼 수준이다. 하남미사지구의 LH 아파트가 3.3㎡당 1017만원인데 민간 아파트는 1340만원으로 32% 비쌌다. 화성동탄2지구에선 LH가 940만원, 민간이 1120만원으로 19%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명지나 세종시, 진주혁신지구 등에서 민간아파트가 적게는 7~30%가량 비쌌다.
LH의 분양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데도 공급물량이 적어 민간아파트 가격을 견제하거나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미미하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LH에 따르면 전체 분양주택승인분 가운데 LH 아파트 비중은 2013년 10% 수준이었으나 2015년 2%, 지난해 4%에 불과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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